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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영업익 1000억대 목표…곽재선 회장 “훌륭한 치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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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6. 17. 16:30

평택 본사서 'KGM FORWARD' 개최
2030년까지 신차 7종 순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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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17일 경기 평택 소재 본사에서 열린 'KGM FORWARD'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KGM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법정관리를 겪었던 인수 전의 회사를 환자에 빗대며 "이제 진단은 끝났고, 훌륭한 치료를 약속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목표로 매출액은 5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KR10'을 비롯해 신차 7종을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17일 KGM은 경기 평택 소재 본사에서 곽재선 회장, 황기영 대표이사, 노동조합 노철 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기자, 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GM FORWARD' 행사를 열었다.

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가 온 지 2년 10개월이 됐다"며 "처음에는 진단에 매진했고, 이제 진단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진단을 통해 훌륭한 치료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라는 병이 나타나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제 우리 회사 정도의 체력이라면 이 또한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다"며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4년, 5년이 지나면 반듯하게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GM은 올해 매출 목표로 5조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를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대표는 국내외 시장 경영 전략을 발표하며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공간 확대 및 온라인 전용 에디션 출시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것"이며 "수출 부문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 증대, 중동 시장 진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강화,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내수 판매 전략으로는 판매 채널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고객 경험을 위한 시승 센터를 확충할 것"이라며 "지난해 일산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2월 강남 1호점, 올해 말까지 부산, 광주 등 3개소 이상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이후에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 판매 목표를 4만대로 제시했다. 두바이 사무소를 새로 열고, 필리핀·시리아·모로코 등 신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현재 78개국에서 93개국으로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올해 3분기에는 첫 번째 구독 서비스 'KGM MOBILING'을 선보인다. 초기 구입 비용이나 보험·세금·정비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사용 기간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향후 픽업트럭 및 아웃도어 패키지 구독 등 KGM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 사양도 일부 공개됐다. 도심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15.8km/l(20인치 미쉐린타이어 기준)를 갖췄다. 단일 트림 3700만원대(개별소비세 3.5%, 세제 혜택 적용 후 실구매가 기준)로 가격이 설정될 예정이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단순한 차량 렌탈을 넘어 이동과 경험, 삶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겠다"며 "전통적인 소유 중심의 시장을 뛰어넘어 고객의 생활 방식에 맞춰 함께 변화하고 발전하는 역동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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