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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추가로 바뀐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4일까지는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이 공석이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지난해 22대 국회 출범 당시 합의한 대로 1년을 더해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문 수석부대표는 "시간을 무한정 끌 수 없다"며 "본회의는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합의가 된 사항이 아니라며 민주당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여야간 합의로 원 구성을 배분했는데, 올해는 그냥 가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12개 상임위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이후 나머지 7개 상임위 배분을 결정하라고 통보한 거지 합의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통령이 바뀌었고 민주당이 여당이 됐다. 190석 거대여당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갖고 간다는 것은 결국 이재명 민주당의 일당독재를 그대로 유지하겠단 말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