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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운전’ 이경규, 2시간여 경찰 조사…“주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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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6. 24. 21:47

차량 절도 오인 신고로 검거…현장서 약물 양성 반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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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 /연합뉴스
약물 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경규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한 것은 자신의 부주의였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날 조사는 오후 9시 시작돼 10시 45분까지 약 1시간 45분간 진행됐다.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와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음주·약물 검사를 했으며 이 중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도 양성 결과를 회신하며 피의자로 전환됐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취재진에게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먹는 약 중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리고, 저 역시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 제45조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의 운전을 금지한다. 처방 약이라도 집중력·인지능력 저하로 정상적 운전이 어려운데도 운전하면 약물 운전 혐의가 성립한다.

이씨는 사건 당시 타인의 차량을 운전한 데 대해선 "내 차 키를 손에 들고 있었고, 차량 문이 열린 상태였다. 운전한 차량의 키도 차량 내부에 있어 시동이 걸린 것"이라며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을 분석한 뒤 처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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