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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퓨리오사AI, 국산 대표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동맹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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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6. 25. 14:14

NPU 기반 생성형 AI 사업 협력
국산 AI 기술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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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호 퓨리오사 대표(왼쪽)와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가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업스테이지
국내 대표 AI 소프트웨어 기업 업스테이지와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가 손잡고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25일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생성형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와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국산 AI 반도체와 LLM(거대언어모델)의 결합이다.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LLM '솔라(SOLAR)'를 퓨리오사AI의 차세대 NPU '레니게이드(Renegade)'에 최적화해 탑재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AI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공동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미국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며 글로벌 공급난과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LLM 공세가 심화되며 국내 AI 산업의 기술 자립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업이 손을 맞잡아 국산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 점에서 이번 협력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국산 NPU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AI 인프라 자립화와 기술 주권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스테이지와 퓨리오사AI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에도 업스테이지는 퓨리오사AI의 1세대 NPU '워보이(Warboy)'에 자사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을 탑재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I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구현하는 이번 협력은 국내 AI 산업 자립화를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업스테이지는 퓨리오사AI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AI'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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