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본격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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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는 26일 약 2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659만4000주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총수의 5.06%에 해당하며, 오는 7월3일 주식시장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 통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고, 올해 3월 소각을 결정한 후 6개월 만에 전량 처분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 배경에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스마트 물류 산업에 대한 미래 성장 자신감이 자리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매출액 3400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1년 상장 첫 해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42.2%, 영업이익은 59.5% 각각 증가했다.
신규 수주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2023년 4000억원을 돌파, 지난해에는 4200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수주를 올렸고,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는 타이어, 2차전지 등 글로벌 제조시설의 스마트 물류 공급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오리온 등 국내 대기업 CDC(중앙물류센터) 자동화에서 큰 수주를 보태며 해외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형수주는 2019년 문을 연 '청라R&D센터'가 큰 몫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무벡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배당 정책·IR(기업홍보) 활동·ESG경영 고도화·고객 중심 경영 등 다양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계속 구체화할 방침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주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경영시스템과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