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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특검 조사에 마지못해 출석해 또다시 담당자 교체 요구 등 온갖 핑계를 대며 사실상 조사를 거부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검에 15시간이나 머물렀지만 실제 조사는 5시간 남짓에 불과했다"며 "구속수사만이 답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의 법꾸라지 행태를 너무 오래 지켜봤다"고 비판했다.
과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도 거론하며 구속 수사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정농단 사건 피의자 박근혜 씨는 2017년 3월 21일 조사를 받았고 5일 후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며 "뇌물과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명박 씨도 조사 4일 뒤 구속영장이 청구됐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특검이 윤 대통령에게 6월 30일 재소환을 통보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제 윤석열은 구속이 답"이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