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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이다호 산불 진압하던 소방관들, 총격에 사망…저격범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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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6. 30. 14:21

2명 사망·1명 수술 중…용의자 특정 아직
USA-SHOOTING/IDAHO <YONHAP NO-2350> (REUTERS)
2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커달레인 외곽 캔필드 산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응하던 소방관들이 공격받은 후 법 집행관들이 사건 현장 근처 공원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 아이다호주(州)에서 산불을 진압하던 소방관들이 총격에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아이다호주의 커달레인 바로 북쪽에 있는 캔필드 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약 30분 후 현장에서 총격을 입었다고 현지 보안관이 밝혔다.

공격을 받은 3명의 소방관이 인근 쿠터니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 중 2명은 도착 당시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1명은 수술을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보안관은 사건 발생 당시 저격수가 험준한 지대에 숨어 고성능 소총으로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USA-SHOOTING/IDAHO <YONHAP NO-2808> (REUTERS)
2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커달레인 외곽 캔필드 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이 총격을 받은 뒤 인근 주민들이 화재 연기를 지켜보고 있다./로이터 연합
쿠트니 카운티 비상관리국은 커달레인에서 북쪽으로 약 4마일(약 6.5㎞) 떨어진 캔필드 산 등산로 초입과 그 주변의 네틀턴 걸치 도로 일대에 접근을 삼가달라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보안관 사무소는 대피 명령이 해제됐지만 화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주민들에게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우리의 용감한 소방관들에 대한 극악무도하고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모든 아이다호 주민들에게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그들과 그 가족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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