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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된 북러, 조약 체결 1년만에 사회문화 교류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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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6. 30. 17:19

북러 문화성간 2025~2027 문화협조계획서 체결
김정은 "문화예술 교류, 상호 친선과 공감 유대 굳건히해"
김정은, 러 장관 만나 공연관람<YONHAP NO-119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왼쪽)을 접견하고 딸 김주애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1년을 맞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넘어 사회문화 분야 협력까지 확대시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 동지께서 29일 조로(북러) 국가 간 새 조약체결 1돌에 즈음해 러시아 문화성 대표단을 인솔하고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올가 류비모바 문화상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류비모바 문화상 등 러시아 대표단은 북한 문화성의 초청으로 지난 28일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해서 러시아 대표단은 북측과 문화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확대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하고, 양측 문화성 간 '2025~2027년 문화협조계획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9일 류비모바 문화상을 접견하며 북러조약 체결 이후 각 분야에서 폭넓고 심도 있는 교류와 협조가 날로 확대·발전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국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가 다 중요하지만, 특히 문화예술 부문의 교류는 두 나라의 민심적 기초를 강화하고 인민들 사이의 친선과 우의, 호상 이해와 공감의 유대를 굳건히 하는 데서 커다란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이어 "문화 분야가 두 나라 관계를 인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호상 우수한 문화 전통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많이 배워야 한다"면서 "이번 방문이 두 나라 사이의 전투적 우의와 친선의 감정을 더욱 승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를 파병하는 등 북러 간 밀착을 공고히 하고 있다. 북한군 파병을 통해 위성·대공망 등 고급 군사기술을 습득하고 병사 월급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면서 체제를 유지를 위한 비용을 확보해왔다. 여기에 양 측이 사회문화 분야 교류까지 확대하면서 결속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KRIS) 전문연구위원은 "북러 간 신뢰 관계를 확대해 나가려면 군사적 협력 외에도 경제·문화적 교류는 불가피하다"며 "문화분야 협조계획서 체결은 더 친밀해지는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 갈마지구에 여행객들을 보내거나. 일손이 필요한 시베리아 같은 지역에 북한 인력을 충원해 자금을 확보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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