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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2시9분 이더리움은 2.81% 상승한 3043.93딜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대비 18.20%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2.83% 오른 12만1271달러, 엑스알피는 5.59% 상승한 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랠리는 이번 주 미국 하원이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집중적으로 처리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은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 Act)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금지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니어스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며 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스테이블 코인과 토큰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투자 확대, 스마트 콘트랙트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에 자금 순 유입이 이어진 것도 한몫했다. 코인셰어스는 "지난주 글로벌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 2억2600만달러가 순 유입됐으며, 해당 기간 유입된 자금만 28억5000만달러다"라고 전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이번 상승장에서는 이더리움이 강한 모멘텀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더리움 가격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점은 ETH/BTC 차트"라며 "해당 차트는 2022년 말부터 2년 반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다 지난 5월 7일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트는 1 ETH가 몇 BTC인지 확인할 수 있다. 반등 후 횡보를 이어오던 차트는 지난 6월 말 '스텔스 양적완화' 발표 전후로 상승 전환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인 $115k를 기준으로 ETH/BTC가 2022년 9월 수준인 0.08까지 회복한다면, 이더리움 가격은 $9.2k에 달하게 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