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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5일 "정청래 대표는 이춘석 의원의 의혹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공세에 나섰다. 당권 주자인 주진우 의원은 "이 위원장을 금융실명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명 주식을 직접 거래했으니 변명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개미 투자자의 등을 쳐먹는 중대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차모 씨 명의의 계좌로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수억원대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와함께 이 위원장이 지난 3월 재산공개 당시 주식 보유 내역이 없다고 신고한 사실이 엮여 차명 거래 및 재산 허위 신고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이 의원 측은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보좌진의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갔다"고 설명했다. 보좌관 차씨 역시 "내가 주식 거래를 하며 의원님께 조언을 얻는 것"이라며 "의원님이 실수로 내 휴대폰을 가져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