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상담소에서 진행된 구세군의 생수 나눔 캠페인. 폭염에 시달리는 인근 쪽방촌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행사이다./사진=황의중 기자
자선냄비로 상징되는 구세군이 여름철 폭염 속에 지친 이웃을 위해 나섰다.
구세군 서울지방본영은 5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과 탑골공원 일대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구세군 창립 160주년을 맞이해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지난 6월 말부터 시작해 서울, 경기, 충북, 부산, 포항 등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재단법인 구세군유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 출발했다.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 열린 화요 예배에 참석한 인근 쪽방촌 주민들은 예배를 마치고 위로와 사랑이 담긴 생수를 받아 목을 축였다. 일부 구세군 사관은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을 직접 찾아서 생수를 전달했다.
이어 12시께 종로구 탑골공원으로 이동한 구세군 사관과 자원봉사자들은 조계종 원각사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려고 기다리는 어르신들과 점심시간 이동하는 시민들에게 생수를 전달했다.
박현배 구세군 서울지방장관은 "작년부터 이어온 생수 나눔 캠페인이 올해 유난히 더운 여름, 더욱 필요한 나눔으로 다가왔다"면서 "쪽방촌 주민들을 직접 찾아뵙고 탑골공원에서 시민들을 만나 짧은 인사와 위로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 뜻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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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동 쪽방촌상담소에서 열린 화요 예배에서 설교하는 전남수 구세군 사관./사진=황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