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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츠 총리는 13일 화상 회의를 통해,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배제된 유럽과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먼저 유럽의 지도자들을 만나고 약 한 시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밴스 부통령과 화상 통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평화 협정을 감시할 '의지의 연합' 국가 지도자들과의 통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낼 의지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역시 '영토 교환'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푸틴이 어느 지역을 양보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푸틴이 휴전 합의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 30%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전면 거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통치하고 있는 영토를 포기하는 것을 위헌이며, 이것이 향후 러시아의 재침공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주도의 외교 협상이 러시아의 미래 침략을 막기 위한 안보 보장과 유럽을 협상에 포함시키는 문제 등 우크라이나의 핵심 요구를 다루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