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흡입·화상 등 부상자 13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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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1분께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 14층에서 발생한 불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망자들은 불이 시작된 세대에 함께 살던 주민으로 조사됐다.
부상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연기를 흡입하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층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는 950세대 규모의 단지로 1998년 준공됐다. 당시에는 16층 이상 공동주택의 16층 이상 층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다. 법적 의무는 아니었던 것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76대, 인원 228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