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학개미 흔든 아마존 쇼크…293조 AI 투자에 주가 급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06010002288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2. 06. 07:50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 / AFP 연합
아마존 주가가 2000억원대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계획 발표 이후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2% 하락한 222.69달러에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낙폭이 확대되며 10%가량 급락한 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199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아마존이 제시한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투자 부담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은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약 2000억 달러(약 293조원)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446억7000만 달러를 50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수준으로, 구글(1850억 달러)과 메타(1350억 달러) 등 경쟁 빅테크 기업보다도 높은 수치다.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대부분 상회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213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2113억3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355억8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349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광고 부문과 구독 서비스 부문 매출도 각각 22%, 12% 성장해 213억2000만 달러, 13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상점 매출은 829억9000만 달러, 오프라인 상점 매출은 5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로 시장 기대치(1.97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7169억2000만 달러(약 1050조원)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특히 AI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지출 계획을 강조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AI, 반도체, 로봇공학, 저궤도 위성 등 중대한 기회를 고려한 투자"라며 "장기적으로 투자 자본에 대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본지출이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1735억~1785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165억~215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222억 달러를 밑돌았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