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이스라엘, 하메네이 시신 확인"
이란 "허위 심리전"
트럼프 "정부, 장악하라"...정권 전복 촉구… 이슬람혁명 이후 최대 권력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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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공습이 "이란 국민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기회"라며 이란 국민에게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필요하다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하메네이의 사망 여부는 미국과 이스라엘 측 주장과 이란의 공식 부인이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아직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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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위성 이미지 분석을 인용해 테헤란 내 최고지도자 관저와 집무실 일대에 광범위한 손상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하메네이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Fars) 통신은 "최고지도자실과 가까운 소식통이 사망 주장을 부인했다"며 사망설을 심리전 성격의 정보전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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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알리 샴카니 최고지도자 고문 등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들에 대해서도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뇌부 제거' 의도를 둘러싼 해석이 확산되는 한편,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반박이 교차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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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을 타격했고, 이란은 이를 '도발적이고 불법적'이라고 규탄하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현장 피해는 이란·이스라엘·걸프 지역 전반으로 확산됐다. 로이터는 이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건물들이 파손되고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란 내에서도 대규모 사상자 집계가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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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방송(IRBI)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납의 여학교가 타격을 받아 학생들이 포함된 85명 사망·93명 부상이 보고됐다는 전언도 나왔다. 이 같은 민간 피해 보도가 확산되자 국제사회에서는 확전 자제와 민간인 보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가' 경고에 선박 우회·대기…유가·물류 불안 확대
전쟁은 곧바로 에너지·해운 시장을 강타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트레이딩·해운 소식통을 인용해 미·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항해를 봉쇄했다며 주요 원유·연료·액화천연가스(LNG) 선적이 중단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해군 임무단 '아스피데스(Aspides)' 관계자는 이란 혁명수비대 측 교신으로 "어떤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영국 해군은 이란의 지시가 "법적 구속력은 없다"는 취지로 안내하면서도 주의를 권고했고, 국제유조선선주협회(INTERTANKO)는 미 해군이 "항행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약 20%와 카타르 LNG 등 대규모 가스 물량이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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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의 중동 군사적 격화를 규탄한다"며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과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폭탄과 미사일은 차이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다"며 민간인 보호를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촉구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도 공동성명을 통해 무차별 공격 자제와 협상 재개 필요성을 거론했다.
◇ 하메네이 생사, 중동 새로운 질서의 운명 결정… 정권 교체 기로
현재 국면의 최대 변수는 하메네이의 생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을 단정적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은 부인하고 있으며, 로이터의 '시신 발견' 보도도 이란의 공식 확인이 없다.
따라서 향후 △ 하메네이 사망이 추가 확인·공식화되는지 △ 이란 내부 권력승계(혁명수비대의 역할 포함)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가 중동 정세와 국제 에너지·물류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