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고 5조5000억원 돌파
"하반기 압구정2구역, 성수1구역 등 적극 수주"
|
2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미아9-2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사업은 강북구 미아동 137-72번지 일대 10만2371.6㎡ 규모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5층, 총 22개동, 1759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6358억원 규모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미아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신일고·영훈국제중·영훈고 등 학군도 밀집해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아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북한산과 북서울꿈의숲 등 주변 자연환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특화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다. 단지 외관에 북한산 정상의 봉우리와 숲의 이미지를 유선형으로 형상화해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랜드마크 경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내 두 개의 옥상층에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더블 스카이 가든을 조성한다. 입주민들이 단지에서 북한산과 도심 전경을 한눈에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북을 대표할 명품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로, 범현대가의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자부심과 미래 가치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시장에서 5조5000억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하반기에도 강남 압구정2구역 재건축과 성동구 성수1구역 재개발 등 대어급 사업지를 확보하며 7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