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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상회의 프로그램 이용 활발... 입학식·간부회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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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1. 05. 15. 11:13

김일성대, 화상회의 프로그램 '락원' 개발
38노스 "김정은 주재 회의 최소 두 차례 이상 활용"
락원
북한이 지난해 7월 25일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회의장 벽면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락원’으로 추정되는 화면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북한이 소학교(초등학교) 입학식, 간부 회의 등에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회의가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회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자체 개발한 화상회의 프로그램 ‘락원’(낙원)을 소개했다. 낙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이 개발해 2012년 처음 공개한 프로그램이다.

38노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서도 최소 두 차례 이상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는 지난해 6월 23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로 추정된다. 당시 남북 관계가 일촉즉발이던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를 결정한 회의다.

두 번째는 같은 해 7월 25일 개성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 탈북민을 발견했다며 개최한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내각과 중앙기관 당·행정책임 간부, 각 도당위원회 집행위원, 도급 기관 간부들이 화상 회의실을 통해 방청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회의실 벽면 TV에 ‘낙원’이 실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화면이 띄워져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소학교(초등학교) 입학식을 낙원으로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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