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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웬디는 인정했는데”…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무시한 김신영에 뿔난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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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2. 17. 11:29

"적응 안 돼, 안보이는데 어떻게 보나"
버추얼 아이돌 발언 놓고 항의 쇄도
"아티스트와 팬덤에 큰 상처 줬다"
버추얼아이돌그룹 '플레이브'./블래스트

개그우먼 김신영이 버추얼 아이돌그룹 ‘플레이브’에 “우리 방송에 못 나온다”고 한 발언을 두고 팬들의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DJ 김신영은 고정게스트인 래퍼 행주와 함께 플레이브의 신곡 ‘대시’를 듣고 토크를 나눴다.

김씨는 “(버추얼 아이돌에) 적응이 됐냐”는 행주의 질문에 “적응 안 됐다. 다른 라디오에 출연한 일화를 듣고 ‘어떻게 방송했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방송은 못 나온다.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안 보이는데 어떻게 보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저는...”이라고 덧붙였다. 주말 코너인 이번 방송은 녹음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이 전파를 탄 후 정오의 희망곡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플레이브 팬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팬들은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플레이브를 모욕한 무례한 발언”이라며 김씨와 제작진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프로그램을 하차하라는 강경 댓글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신청곡 게시판에는 플레이브의 '버추얼아이돌'을 신청하는  팬들의 글로 도배가 됐다. 

DJ 김신영에 항의하는 플레이브 팬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mini 게시판 캡쳐

프로그램 소셜미디어(SNS)에도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정희'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긴 한 팬은 “버추얼을 이해하라고, 적응하라고 한 적이 없는데 얼마나 우습게 보는 것인가”라고 썼으며, 다른 팬은 “플레이브와 팬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남기기도 했다. 김 씨는 17일 오전 현재, 개인 인스타그램의 게시글을 전부 내린 상태다.



/SBS 라디오 '웬디의 영스트리트' 홈페이지

“안 보이는데 어떻게 보냐”는 김씨의 말을 반박하듯, SNS에는 ‘박명수의 라디오쇼’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최근 플레이브가 출연한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 홈페이지의 사진이 함께 올라오고 있다.

팬들은 SNS에 ‘버추얼의 저주’라는 태그를 달고 항의하고 있다. ‘이유없이 플레이브를 욕하면 그 팬덤은 결국 벌을 받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한편 플레이브는 지난 2023년 3월 데뷔한 5인조 인기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다. 지난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칼리고 파트1’을 발매하며, 타이틀곡 ‘대시’를 비롯해 발매 직후부터 음원 상위 차트를 차지하고 있다. 이 앨범은 멜론에서 발매 후 24시간 만에 1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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