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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마크 러팔로, “‘미키 17’의 독재자, 누구를 참고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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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2. 20. 13:38

함께 출연한 나오미 애키·스티븐 연과 20일 기자간담회 나들이
트럼프 연상 질문에 "그렇지 않지만 여러 정치인 참고한 건 사실"
10년전 첫 내한..."당시 내 높은 인기에 로다주가 질투한 적 있어"
미키 17 출연진 내한
봉준호 감독(맨 왼쪽부터)과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최두호 프로듀서 등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에 출연한 마크 러팔로와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이 한국을 찾아 작품 홍보에 힘을 합쳤다.

이들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미키 17'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 감독과 최두호 프로듀서도 동참했다.

극중 독재자 '케네스 마샬' 역을 열연한 러팔로는 "10년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너무 큰 환대를 받은 나머지 (당시 함께 출연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를 질투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누구를 질투한 건 내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욱 기뻤다"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감독들 중 한 명인 봉 감독과 함께 일하고 또 그의 고국에 오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속 캐릭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질문에는 "특정인을 참고해 캐릭터를 만든 건 아니지만, 전 세계의 여러 전·현 지도자들의 모습을 참고하긴 했다"고 답해 여운을 남겼다.

극중 '미키'의 연인 '나샤' 역을 맡은 애키는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에서 '팝의 디바' 고(故) 휘트니 휴스턴을 연기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개봉한 '블링크 트와이스'로 인지도를 높인 할리우드의 샛별이다. 그는 "이번이 첫 한국 나들이"라며 "정말 오래 전부터 한국에 와보고 싶었는데, 봉준호 감독님과 함께 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봉 감독의 전작 '옥자'와 '미나리', '버닝' 등으로 친숙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다. 훌륭한 동료들과 동행해 기쁨이 두 배"라면서 "봉 감독과 다시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스티븐 연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의 약삭빠른 친구 '티모' 역을 연기했다.

돈벌이를 위해 복제인간을 자청한 청년 '미키'가 얼음 행성 개척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키 17'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미국 등 북미 지역의 개봉일은 다음 달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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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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