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치 활동 반발 대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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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필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가격으로 테슬라 차를 구매하기로 개인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둘러싼 차도에는 테슬라에서 판매하고 있는 5종의 차량이 들어섰다. 머스크 CEO는 해당 차량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로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대 중 빨간색 모델 S 차량을 선택하며 1대를 할인 없이 수표로 정가에 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머스크 CEO가 정부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부당하게 비방을 받고 있다며 "그가 애국자라는 이유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머스크 CEO)가 해낸 많은 일 덕에 우리나라는 매우 강하고 매우 순조로워질 것"이라며 "그는 수십억, 수십억, 수십억 달러의 사기와 낭비를 찾아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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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함께 차량에 탑승해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행보는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에 대한 반발이 미국 전역에서 표출되고 있는 상황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최근 오리건주에서는 한 테슬라 매장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메사추세츠주의 테슬라 충전소 여러곳에서는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전국에서 테슬라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 10일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15.43% 폭락해 222.15달러로 마감했다. 2020년 9월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이날 테슬라 시가총액은 전장 대비 약 1303억 달러가 증발해 7146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