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우주캡슐 드래건, 우주비행사 4명과 무사 귀환 나사 소속 윌모어, 윌리엄스 보잉 캡슐 스타라이너 결합, 우주정거장 고립 지구 4576바퀴 회전, 1억5900km 이동 스페이스엑스 "귀환 환영"
US-SPACE-ASTRONAUTS
0
미국 우주항공국(NASA) 지원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앞바다에 착륙한 스페이스엑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 회수 작업을 벌치고 있다./NASA 제공·AF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지난해 6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8일간의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발이 묶였던 미국 우주비행사 2명이 9개월여 만에 지구로 돌아왔다.
스페이스엑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은 18일(현지시간) ISS에 체류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 등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USA NASA ASTRONAUTS RETURN FROM SPACE
0
미국 우주항공국(NASA) 지원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앞바다에 착륙한 스페이스엑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 회수 작업을 벌치고 있다./NASA 동영상 캡처·EPA·연합
드래건 캡슐은 이날 오전 1시 5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 5분) ISS를 출발해 약 17시간 뒤인 오후 5시 58분께 미국 플로리다 앞바다 미국만(멕시코만)에 입수했다.
나사 소속 닉 헤이그와 러시아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과 함께 귀환한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5일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약 8일간의 우주 체류 여정으로 지구를 떠났다가 스타라이너의 여러 결함으로 ISS에 발이 묶였다가 이날 287일 만에 돌아오게 됐다.
NASA SPACEX ISS
0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왼쪽부터)·러시아 연방우주국 소속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나사 소속 닉 헤이그·부치 윌모어가 18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 출발에 앞서 미국 스페이스엑스(X) 우주캡슐 드래건 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나사 제공·UPI·연합
NASA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스타라이너를 무인 상태로 귀환시켰고, 이들의 귀환 임무를 맡게 된 스페이스엑스의 2월 계획이 드래건 캡슐 문제로 한달 지연, ISS 임무 교대팀인 크루-10 우주비행사들이 최근 ISS에 승선하면서 마침내 지구로 돌아올 수 있었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ISS 체류 기간 지구를 4576바퀴 회전하면서 1억2100만마일(1억5900만km) 이동했고, 이들이 귀환하자 스페이스엑스는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home)"고 했고, 드래건 캡슐의 기장인 헤이그는 "정말 멋진 비행이었다(What a ride)"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