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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21일 오전 재판관 평의를 열고 임명 일자가 가장 빠른 김형두 재판관을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김형두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지난 2023년 3월 임기를 시작했다.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 권한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증인들을 대상으로 날카로운 송곳 질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헌재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지난 18일자로 퇴임하면서 7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당분간 재판관들 사이 큰 이견이 없는 '만장일치' 사건을 중심으로 심리하면서 7인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탄핵심판이나 주목도가 높은 헌법소원 등의 경우 9인 체제가 갖춰진 뒤 본격 심리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