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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보합…농산물, 4개월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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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4. 22. 06:00

금속제품 오르고 석유제품 내려…공산품 전체는 보합
농산물 -0.6%…딸기·수박·풋고추 가격 큰 폭 하락
1분기 김 수출액 2억8천1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생산자물가지수가 2월 보합에 이어 지난달에도 제자리걸음을 하며 상승 흐름을 멈췄다. 금속제품과 축산물 가격이 올랐으나, 석탄·석유제품과 도시가스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면서 전체 지수는 변동 없이 유지됐다. 농산물 가격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2(2020년 수준 10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올라 전달(1.5%)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연속 상승하다가, 2월과 3월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지만, 세부 품목에서는 상승과 하락이 교차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축산물(1.8%)과 수산물(0.5%)은 올랐으나, 농산물은 0.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6.1%)와 달걀(6.8%), 물오징어(19.9%), 게(22.2%)가 상승한 반면, 딸기(-31.2%), 수박(-35.0%), 풋고추(-41.9%)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산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품목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1차 금속제품(0.8%)과 음식료품(0.5%)이 상승한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4.3%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휘발유(-5.8%)와 경유(-5.7%)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산업용 도시가스(-2.7%)와 증기(-1.1%)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0.2% 감소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1.5% 하락했지만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는 상승했다. 운송, 부동산, 정보통신 서비스 등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올랐다. 에너지는 -1.4%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편, 국내 출하와 수입을 모두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공산품 수출 가격이 전월보다 0.6% 오르면서 총지수를 끌어올렸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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