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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단(단장 박건욱)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소재 아크로비스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검찰은 전직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비롯해 고가의 가방까지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일교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을 받고자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접근해 청탁을 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아크라비스타 사저는 기존 한남동 관저와 달리 형사소송법상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불승인 등의 절차 사유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계열 선문대를 압수수색하고 윤 전 본부장을 피의자로 조사했다. 윤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건넨 사실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