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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11조4000억…파페치 등 신사업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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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5. 07. 06:02

글로벌 사업이 성장 견인
쿠팡 잠실 사옥
쿠팡 잠실 사옥./쿠팡
쿠팡이 올해 1분기 11조4000억원대 사상 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등을 비롯한 성장사업 부문이 78% 고속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쿠팡Inc가 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원화 기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9조4505억원) 대비 21% 성장했다. 달러 기준으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다. 직전 최대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인데 이를 갱신했다.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5400만달러)로 전년(531억원)과 비교해 300% 이상 올랐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0.6%)보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4353억원)보다 작고 2023년 3분기(1940억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1억1400만달러)으로,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1.4%다. 당기순손실 318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182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0.06달러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명)와 비교해 9% 늘어났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원화 기준 매출은 9조9797억원(68억7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기준 42만7080원(294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10억3800만달러)은 원화 기준 1조5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원(1억6800만달러)으로, 전년 동(2470억원)과 비교해 적자규모가 소폭 줄었다. 쿠팡은 지난해 초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날 쿠팡은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share repurchase)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클래스A 보통주 발주식 가운데 최대 1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이사회에서 승인했으며, 이는 광범위한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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