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기착륙장치는 악천후나 야간 등 시야가 흐린 상황에서도 항공기의 안정적인 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항행안전무선시설이다. 이 장치는 활주로에 진입하는 항공기에 정밀착륙정보(방위각, 활공각, 거리)를 제공해 관제사의 도움 없이도 조종사 스스로 착륙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방사청은 총예산 440억 원을 들여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군 공항의 설치 기한이 도래한 계기착륙장치를 교체하고, 아직 설치되지 않은 활주로에는 계기착륙장치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번 설계검토회의를 통해 군 공항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적용하기로 했다.
먼저 방위각 장비의 기초대 높이는 기준높이 7.5㎝를 고려해 설치하고, 현재 설치된 방위각 장비 중에서 개선이 시급한 경우 착수 시기를 조정해 우선 교체하도록 했다.
또한 활주로 인근에 위치한 활공각 장비용 타워 재질은 현재의 철탑 등 금속 재질에서 부러지기 쉬운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활주로 인근의 각종 계기착륙장치 장비실도 기준높이 7.5㎝ 이하와 부러지기 쉬운 재질 등을 고려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육군과 공군 비행기지에 설치된 기존의 국외 도입장비는 모두 국내기술로 개발한 국산 장비로 교체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군의 작전능력 향상은 물론 안정적 군수지원이 가능해지고, 향후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계기착륙장치 교체와 신규 확보 설치를 통해 군의 안정적 항공작전 수행 여건과 비행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안전에 위해가 되는 사항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