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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분기 영업익 1593억…8년 만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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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5. 12. 13:39

할인점·트레이더스 영업익 각각 53.7%·36.9% 증가
본업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전략 성과
이마트 본사
이마트 본사 전경/이마트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8.2% 증가한 실적을 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1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전략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7조21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순이익은 836억원으로 184.6% 늘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258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역시 2018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치다.

회사는 전방위적인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하고 상품 경쟁력 제고, 원가 절감 등에 집중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격파격 선언' '고래잇 페스타' 등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매장 리뉴얼을 포함한 공간 혁신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매출이 늘었고, 문현·용산·목동점 등 리뉴얼 점포도 각각 35%, 11%, 6%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할인점 고객 수는 2% 이상 증가했고, 할인점 부문 영업이익은 778억원으로 53.7% 늘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도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이더스는 1분기 영업이익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했으며, 고객 수 역시 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직후 3일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3월 말 기준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회원 확대와 프리미엄 매장 출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고, 신세계푸드는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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