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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도약 시험대에 서는 롯데, LG-한화 6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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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19. 16:44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롯데
1위 LGㆍ2위 한화와 6경기
4~5승 거두면 1위 도약 가능
롯데 선수들이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돌풍의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1위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에 선다. 이번주 강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를 맞는 6연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1위 LG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만약 롯데가 여기서 LG와의 3연전을 쓸어 담으면 최소 공동 1위를 확보한다. 이어 주말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현재 공동 2위인 한화와 주말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올 시즌 초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는 롯데가 상위권을 굳힐지 다시 중위권으로 미끄러질지 판가름이 나는 중요한 일정이다. 롯데가 LG, 한화를 상대로 4~5승 이상 따내면 단독 1위 가능성이 생기지만 1~2승 정도에 그칠 경우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등 4위권 팀들의 맹추격을 받게 된다.

일단은 LG와 홈 3연전을 잘 치러야 한다. 분위기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최근 3연승과 함께 28승 2무 18패가 된 롯데는 공동 2위로 LG를 추격하는 입장이다. 롯데가 승패 차 +10 이상 기록한 것은 2023년 5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26승 16패) 이후 약 2년 만이다.

롯데에 2게임차 앞서있는 LG(30승 16패·승률 0.652)는 주춤했던 방망이가 살아나며 초반 기세를 회복한 양상이다. LG의 주중 3연전 선발 투수 순서는 송승기-임찬규-손주영이다.

롯데는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으로 팀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를 마련했다. 3주 동안 네 명의 타자가 헤드샷(머리로 날아온 투구)을 당한 데 대해 김태형 롯데 감독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벤치에서 뛰쳐나왔다. 이 일로 롯데 선수단이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LG를 넘기면 한화가 뒤따른다. 한화는 12연승의 매서운 기세가 크게 꺾여있다. 12연승 후 6경기 1승 5패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간판타자 노시환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탄탄한 선발 야구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걸 최근 부여주고 있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은 6경기 타율 0.182리(22타수 4안타)에 그치며 독수리의 추락을 바라봤다.

반면 전민재를 앞세운 롯데는 화력이 강점인 팀이다. 팀 홈런 숫자는 28개로 SSG 랜더스와 최하위이지만 팀 타율이 0.285를 기록하면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 0.280대는 롯데가 유일할 만큼 상하위 타선이 짜임새를 갖췄다.

인기구단 롯데가 상위권으로 도약하면서 올해 프로야구 흥행은 순풍에 돛을 단 상황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역대 가장 빠른 230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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