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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UEL 결승서 무관의 한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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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20. 14:19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 맨유와 UEL 결승전
프로무대 첫 우승 눈앞
SOCCER-ENGLAND-A... <YONHAP NO-1280> (Action Images via Reuters)
손흥민이 경기 중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32·토트넘)이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주장 손흥민을 앞세운 잉글랜드프로축구(EPL) 토트넘이 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EPL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토트넘이 승리하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 EPL 하위권으로 처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지금까지 프로 성인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6-2017시즌에는 토트넘이 EPL 2위에 그쳤고 2018-2019시즌 UCL 결승전에서는 리버풀(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연령별 대회로 분류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지금까지 UEL 한국인 우승 선수는 1980년과 1988년 당시 프랑크푸르트(독일)에서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우승을 함께 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소속으로 2008년 UEL 우승을 맛본 김동진과 이호가 있다.

승부는 치열할 전망이다. 토트넘(리그 17위)과 맨유(16위)는 EPL 37라운드 기준으로 각각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강등은 피했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시즌이다. 마지막 남은 UEL 우승으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변수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지난 달 11일 이후 한 달 정도 실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17일 아스톤빌라전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했지만 슈팅 1회에 그치는 등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스톤빌라전 직후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는 준비가 잘 돼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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