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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훑는 김문수…“李, 불안하면 교도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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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20. 19:44

"대통령 경호 왜 받느냐, 전부 세금덩어리"
"잘못한 일이 있어서 죽으면 죽는 것이 정치인의 길"
김문수, 경기 하남 유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0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120원 커피'라고 적힌 화분을 손에 들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틀 연속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6·3대선을 2주 앞둔 가운데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하남시 유세에서 "방탄 3세트인 방탄조끼·방탄유리·방탄 입법까지 이런 방탄 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그냥 편안하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줘야 한다"며 "죄가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게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 방탄 시설 교도소에 가서 앉아 있으면 된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최근 '테러 위협' 때문에 삼면 방탄 유리막 안에서 방탄복을 입고 유세하는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어 "감옥에 앉아 있으면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다. 국가에서 교도관들이 지켜준다"며 "죄 많은 사람은 감옥에 갈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는 방탄조끼도, 방탄유리도 없다"며 "제가 잘못한 일이 있어서 죽으면 죽는 것이 우리 정치인이 가야 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대통령병에 환장한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후보가)경찰 경호로 안 돼서 대통령 경호원 붙인다고 한다. 난 경호원 자체가 필요 없다"며 "그 사람이 대통령 경호를 받으려면 저도 해야 한다 아니면 서로 공평성 시비 걸린다고 받으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경기 하남 유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에서 열린 "하남을 새롭게"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 후보는 "대통령실 경호를 왜 받느냐, 그거 전부 세금 덩어리인데"라며 "불안해서 총 맞을지 겁나는 사람은 감옥 가면 국가 방탄 시설이 바로 감옥. 죄지은 사람은 감옥에 앉아 있으면 제일 마음이 편하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겨냥해서도 "자영업자 피눈물 나게 하는 것"이라며 "제가 공장 7년을 다니다 해고된 뒤 조그마한 가게를 15년간 했는데 장사가 안될 때는 피가 말리는 심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자영업자들이 정말 속이 뒤집어지지 않고 안심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유세차에 올라온 하남에서 제과점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안아주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하남시 유세에서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를 언급하며 "지하철 9호선 연장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김포에서 시속 180km로 오는 고속도로 GTX-D 노선을 하남도 빨리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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