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첫 중소기업 R&D 소통 회의… 제도개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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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제2공항물류단지 내 건설현장에서 중소기업전용 공동물류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전용 공동물류센터(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지난 2022년 국정과제로 선정된 뒤 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중진공, 공항공사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중진공과 공항공사는 스마트트레이드허브 구축을 위해 지난 2022년 11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트레이드허브는 연면적 26,129㎡, 지상 4층 규모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2년에 걸쳐 건립되며,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비전 시스템, 자동화 창고 로봇 등 스마트 물류시스템이 적용돼 물류 보관부터 운송, 통관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물류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마트트레이드허브가 구축되면 수출 중소기업은 물량 규모와 관계없이 1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물류사가 제공하는 고품질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조성됨에 따라 입주 기업은 세제 혜택 및 통관절차 간소화 등의 이점과 물류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대상 교육·전문가 컨설팅 등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이날 첫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소통 회의를 열며 R&D 개선 절차에 착수했다. '중소기업 R&D 소통 회의'는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장들과의 기업 R&D 수행 관련 애로사항 논의 및 해결방안 모색, 정부와 중소기업 간 소통을 위한 창구로서의 정보 공유 및 건의사항 수렴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회의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조진형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 공동 주재로 열린 '제1회 미래를 여는 중소기업 R&D 소통 회의'에서는 기업이 신기술 개발 등 혁신 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제도가 걸림돌이 되거나 새로운 혁신에 대한 제도의 공백이 존재하는 등의 애로사항을 기업 R&D 관계자로부터 직접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R&D 관련 중소기업 협·단체장들이 참석해 혁신본부가 대한민국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앞장서 범부처 협력을 이끌어내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변화를 창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과기부 혁신본부가 기업들의 의견을 들을 기회는 다양하게 있었으면서도 중기중앙회 등과의 소통 창구는 없어서 이전부터 이런 자리를 준비해 왔다"며 "연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다양하게 의견을 듣고 건의사항을 받아 개선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