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시즌, 콘셉트 살려 제품 구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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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BI가 브랜드의 전통과 중후감을 상징했다면 새로운 BI는 부드럽고 유연한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곡선미를 강조했다. 특히 체코 프라하의 상징적 건축물인 '댄싱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아 직선과 곡선의 조화, 남성과 여성의 균형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BI 리뉴얼과 함께 '소프트 테일러링'과 '모던 헤리티지'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상품 기획 방향도 새롭게 제시했다. 전통적인 맞춤복의 정교함을 유지하되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와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해 격식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가을·겨울(FW) 시즌부터 '모던 헤리티지' 콘셉트에 맞춰 제품 구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캠브리지 멤버스가 선보여왔던 전통적인 테일러링 품격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도와 유연함을 더해 클래식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스타일의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브랜드의 새로운 SI를 구현한 첫 매장이다. 공간디자인 스튜디오 '아뜰리에앤프로젝트'와 협업해 기존 브랜드 컬러인 초록은 과감히 배재하고, 세련되고 미니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공 제작 방식으로 완성한 가구와 소품을 공간 전반에 배치해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장 내에는 고객 맞춤형 수트 서비스인 'MTM(Made to Measure)' 존을 별도 구성해 프라이빗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예복 구매 고객 대상으로 대여복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의상을 진열해 예복 구매 고객에게 고급스러운 수트 경험을 다양하게 제안할 계획이다.
캠브리지 멤버스는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온·오프라인동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즌 일부 상품은 20% 할인, 수트 구매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셔츠를 증정한다.
캠브리지 멤버스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주요 매장에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전통성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로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