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청양군, 스마트 청년 농부 양성…스마트팜 사관학교 입교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1010004760

글자크기

닫기

청양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6. 11. 11:29

청년농업인 안정적 안착 기반 마련
1. 청양군, 미래 농업을 이끌 스마트 청년 농부 양성 나서 (2)
김돈곤 청양군수(왼쪽 일곱 번째)와 스마트팜 사관학교 입교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청양군
충남 청양군이 미래 농업을 이끌 스마트 청년 농부 양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방 소멸 위기를 겪는 청양군은 청년이 돌아오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팜'에 주목하고 청년 중심의 스마트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진입 장벽이 높아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스마트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부터 2026년까지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청양읍 벽천리 일대 2.7ha 부지에 조성된다.

청년 농부들이 팀을 이뤄 첨단 온실을 임대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재배 교육과 기술 지원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기반 냉난방 시설까지 갖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관련 교육 인프라 구축도 눈에 뛴다. 지난해 농업인대학에 스마트농업반을 신설해 36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심화과정 운영도 계획 중이다.

또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일본, 대만 등지로 총 74명의 청년 농업인을 해외농업연수에 파견했다. 드론 자격증 과정 운영, 충남도립대학교 스마트팜학과 신설 등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 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열고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첫 번째 입교생을 맞이했다.

이 학교는 청년농업인이 직접 영농에 참여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실습 중심 교육 시설로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671㎡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스마트온실(1431㎡)과 작업동(240㎡)을 중심으로 △복합환경제어기 △양액기 △천창(랙피니언) △차광스크린 △행잉베드 등 첨단 스마트농업 장비가 설치됐다. 현재 고추를 수경재배하고 있다. 입교생은 앞으로 실제 작물 재배부터 수확, 경영,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향후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입교생 맞춤형 컨설팅과 창업 지원, 기술 보급을 연계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입교생 김연수 씨는 "이곳에서 이론뿐만이 아닌 현장 경험을 차곡차고 쌓아 성장해 나가고 싶다"며 "청년농업인으로서 자립하고 지역 농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교육과 경영이 결합 된 실전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양군을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 농업인을 중심으로 한 청양군의 새로운 농업 생태계를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배승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