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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문재인 정부 당시 에너지 신산업 등을 통한 국가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난 2018년 8월 선정된 바 있다.
그간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산업의 국내‧외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산단 조성을 위한 기업 수요확보 등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정부와 사업시행자, 지자체 등 관계기관 간 협력과 노력의 결과 기업 참여수요를 확보해 산단계획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올해 4월에는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윈회 심의를 통해 업종 및 토지이용계획 등을 반영한 산단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의 조성을 위한 청사진이 그려진 것이다.
나주시는 현재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특화 대학, 인접 산업단지 등을 포함한 에너지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번 나주 국가산단까지 조성될 경우 정부는 국내 에너지 산업의 중추 거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산단이 완공될 경우 3164억원 규모의 생산유발과 1515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 지역의 경제‧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나주 산단은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지정은 미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 산업의 국가 전략적 거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착공 등 산단조성 과정에서도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부응해 RE100 지향을 위한 산단 내 태양광 등 발전시설을 확충하고, 재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기반 구축 등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력 강화도 동반해 탄소저감형 모델로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