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감축 계획 질문에 답
"국방부 내부 정보평가, 미군 피습 이란 핵프로그램 2년 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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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22일(이란시간)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2년 정도 퇴보했다고 평가했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감축 계획의 유무와 시기를 묻는 말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브리핑) 자리에서 군사 태세 검토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파넬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과 철통같은 동맹을 맺고 있다"며 "우리는 그 동맹에 계속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22일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을 미국령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파넬 대변인은 그다음 날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며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어 공약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고, 우리는 철통같은 우리의 동맹을 유지하며 강화하기 위해 (한국의) 다음 정부 관리들과 협력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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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당시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한밤중의 망치) 작전에 따라 7대의 B-2 폭격기에 탑재한 14발의 벙커버스터 GBU-57, 잠수함으로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 등 약 75발의 정밀 유도 폭탄으로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타격했다.
이후 이란 핵프로그램이 어느정도 타격을 입었는지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일부 미국 매체 간 평가가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고, 뉴욕타임스(NYT)·CNN방송 등은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수개월 퇴보한 수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