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與 김상욱 “강선우, ‘국민 수용성’서 과락…결자해지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23010013110

글자크기

닫기

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7. 23. 09:14

"능력 검증돼도 국민이 못 받아들이면 하자…당내 분열 우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심준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 의혹 논란과 관련해 "국민 수용성 부분에 있어서 과락 점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후보자기 직접 나서 의혹을 소명하고 진심 어린 반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3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여가부는 업무 특성상 유관 기관들과 협업이 필수다. 다른 후보자들보다 국민 수용성 부분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 단체들의 사퇴 요구 성명을 거론하며 "아무리 도덕성이나 능력 부분이 검증됐다고 가정하더라도 국민들이 못 받아들인다면 국무위원 자격에서는 하자"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가 당내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그는 "우리 당내 일부 강성 지지층은 후보자 옹호에 나서는 반면 다른 합리적 지지층이나 시민단체, 중도 보수 세력은 비판하고 있다"며 "당이 포용성을 갖추고 열린 책임 정당으로 나아갈지 폐쇄적인 모습으로 갈지 기로에 놓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반국가, 반헌법, 반보수, 반민주의 척결 대상 단체로 전락할지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상 기능을 못 하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국가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보수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다른 진보 정당들이 국민의힘에 힘이 실릴 것을 우려해 민주당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못 하는 '진보의 위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심준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