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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총기 사건’ 초동 대처 미흡 논란에…경찰청 감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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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07. 26. 15:22

감찰담당관실 26일 현장 조치 진상 조사 착수
경찰, 최초 신고 이후 현장 진입까지 70여분
경찰청3. 박성일 기자
경찰청. /박성일 기자
경찰청이 '인천 총기 사건' 초동 대처와 관련해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26일 "현장 초동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쯤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10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총을 쏜 피의자 조모씨(63)가 집 안에 있다고 봤다. 이에 경찰은 오후 10시 40분쯤에야 특공대를 진입시켰다.

112신고 후 현장 진입까지 무려 70여분이나 걸리게 된 것이다.

경찰은 사건 당시 조씨가 총기를 소지했기 때문에 섣부른 진입이 어려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112 녹취록에 따르면 피해자 A씨 아내는 첫 신고 통화에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누가 총을 쐈다"며 "저희 남편이 총에 맞았으니 빨리 좀 와달라"고 호소했다.

또 자녀들에게 "빨리 들어가"라며 방에 숨으라고 재촉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두 번째 신고 전화에선 "남편이 피를 많이 흘렸고 아버지가 밖에서 총을 들고 계신다. 남편을 죽일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가 밖으로 나간 뒤 아래층 주민도 오후 9시 39분과 9시 43분, 9시 50분, 9시 56분 연달아 112에 전화로 신고했다.

이후 조씨는 오후 9시 41분쯤 아파트 1층 로비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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