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 트럼프 면담 위해 백악관 도착..한미 무역협상 타결 임박 신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31010017887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7. 31. 05:45

트럼프 "오늘 오후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 만나, 25% 관세 인하 위한 제안 들을 것"
트럼프, 무역협상 대표단 면남, 무역합의 최종 단계
트럼프, 한국 제안 즉석서 상향 가능성
트럼프 일본 경제상 면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일본의 관세 협상 총괄인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오른쪽 네번째)과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오른쪽부터)·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그리고 야마다 시게오(山田重夫) 주미 일본대사 등이 배석하고 있다./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무역 협상 대표단과 만나 25% 상호관세 인하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미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후(한국시간 31일 이른 아침)에 한국 무역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라며 "한국은 현재 25%의 관세가 책정돼 있지만, 그들은 그 관세를 인하하기 위한 제안을 가지고 왔고, 나는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듣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 무역협상 대표단을 만나는 것은 합의의 마지막 절차로 여겨져 이번 만남은 한·미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한국 대표단과 만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통해 한국의 최종 협상안을 전달받고,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31일 5시 30분)께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기 위해 백악관에 도착했다.

구윤철 부총리,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통상협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가진 무역협상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김 장관·여 본부장은 24일(워싱턴 D.C.)·25일(뉴욕)·26일(영국 스코틀랜드)·29일·30일(이상 워싱턴 D.C.) 러트닉 상무장관과 단독 또는 그리어 대표를 포함해 협상을 벌였고, 29일 미국에 도착한 구 부총리도 29일 김 장관·여 본부장과 함께 러트닉 장관을 만났고, 30일엔 여 본부장과 함께 러트닉 장관·그리어 대표와 무역 합의를 위한 최종 조정에 나섰다.

김정관 장관, 미국 상무부 장관 면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협상안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일본과의 협상 타결 때 백악관에서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15%로, 일본의 대미 투자액을 4000억달러에서 5500억달러로 각각 인상한 정황이 포착됐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하고, EU와 무역 합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EU의 5000억달러의 대미 투자액을 6000억달러로 직접 수정한 문서를 노출하기도 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