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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MAGA 움직인 MA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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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8. 05. 11:58

◇MAGA


'MAG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벌이는 관세전쟁의 배경이 된 키워드다. Make America Great Again의 머리글자를 딴 약칭으로, 직역하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가 된다. 관세전쟁 역시 "미국이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를 위대하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MAGA 세계관'에서 비롯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이념을 압축한 단어이자 대선구호였고, '정치적 아이템'이기도 하다. 붉은색 MAGA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현장을 넘어 백악관 집무실까지 입성했고, 그 자체가 공화당, 보수주의, 열혈 지지자의 상징으로 확장했다. 공화당 진영에선 성조기와 비슷한 입지를 지니고, 애국심의 표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왜 'MAGA'이며, 왜 관세전쟁의 촉매가 됐는지는 'G'가 말해준다. 현재 미국은 과거의 'Great'의 위상을 잃은 상황이다. 경제부분에서 특히 그렇다. 누적된 국가부채로 몸살을 앓고 있고,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에 의해 신용 등급이 강등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MAGA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G'심리를 자극해 재선에 성공했고, 집권 후에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들에게 관세 폭탄을 쏟아 부었다.

◇MASGA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는 이번 한미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에서 만들어진 'made in Korea' 브랜드다. 한미 관세협상을 지휘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3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마스가 모자' 실물을 공개하며 "조선이 없었으면 협상이 평행선을 달렸을 것"이라며 마스가 프로젝트 제안이 이번 협상의 열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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