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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버거운 시간이었다. 노래할 때 늘 곁에 있었던 나의 파트너, 가장 친한 친구, 나의 반쪽 민이를 떠나보내고 나니까 마음 한켠이 뚝 떨어져 나간 느낌이다. 그 빈자리는 평생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하면 크리스탈'이라고 할 정도로 우린 언제나 한 쌍이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붙어 살면서 숨쉬고, 먹고, 웃고, 울고 같은 삶을 나눴던 진짜 나의 반쪽"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크리스탈은 "늘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는, 제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 중 가장 따뜻한 영혼이었다"며 "어제 민이를 잘 보내줬다. 이제 그는 더 좋은 곳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일, 매 순간 널 그리워할 거다. 나의 반쪽, 나의 친구, 나의 가족, 나의 또 다른 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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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민은 지난 5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1999년 애즈원으로 데뷔한 그는 크리스탈과 함께 '원하고 원망하죠',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천만에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올해에도 싱글 '스틸 마이 베이비(Still My Baby)', '축하해 생일' 등을 내며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