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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 치매 악화로 가족과 별거… “어린 딸들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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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29. 16:09

아내 에마 헤밍, 인터뷰서 밝혀
"따로 살지만 자주 함께 만나…
언어능력 사라졌지만 소통 적응"
bw
지난 2013년 한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브루스 윌리스(오른쪽)와 그의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EPA 연합
치매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70)가 최근 건강 악화로 가족과 따로 지내기 시작했다고 그의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47)가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윌리스의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가 최근 ABC 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가족과 떨어져 다른 집에서 간병인의 돌봄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마 헤밍은 인터뷰에서 "남편을 '두 번째 집'에서 지내도록 한 것이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였다"며 "10대인 어린 두 딸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을 가족과 분리한 이유에 대해 "집에서 아이들이 각종 소음이 남편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린 딸들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기도 어려워졌고, 다른 부모들이 우리 집에 아이를 맡기는 것을 불편해할까 걱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따로 살게 됐지만 아침저녁으로 남편이 사는 집을 방문하고, 딸들도 아빠와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남편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거동이 가능하고 전반적으로 건강하다. 단지 뇌 기능이 저하되고 있을 뿐"이라며 "언어 능력이 사라졌지만, 우리는 그에 맞춰 적응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ABC 앵커 아이앤 소여는 "최근 촬영 기자를 동반하지 않고 브루스 윌리스가 사는 집을 방문했는데, 그가 행복하고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다.

모델 출신인 에마 헤밍은 2009년 3월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해 2012년과 2014년 딸을 낳았다. 윌리스는 전처인 배우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도 세 명의 자녀를 뒀는데, 30대가 된 이들은 아버지의 재혼 후에도 어머니와 함께 왕래하며 그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스는 2022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은 뒤 은퇴를 선언했으며, 약 1년 후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진단 받았다. FTD는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 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며, 주로 의사소통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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