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시아태평양아메리칸 의원 코커스, 조지아 공장 급습 비판 성명 "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추방 목표 달성 목적 유색인종 이민자 표적" "무분별한 조치, 경제에 타격, 국제 신뢰 약화"
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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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ICE 영상 캡처
미국 한국계 및 친한파 의원들은 6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500명 가까이를 체포한 사건을 규탄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칸 코커스(CAPAC) 소속 의원들과 앤디 김 민주당 상원의원(뉴저지주), 그리고 조지아주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5명 등 20명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이민 단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폭력 범죄자를 대상으로 삼는 대신 대규모 추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터와 유색인종 지역사회의 이민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번 단속으로 "다수의 한국계 등 수백 명의 이민자가 구금됐으며 이 중에는 시민권자와 합법적인 영주권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러한 무분별한 조치는 가족을 갈라놓고, 경제에 타격을 주며 글로벌 파트너들의 신뢰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행정부가 노동자들에게 적법한 절차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앤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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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당·뉴저지주)이 8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상원 건물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번 공동 성명에는 CAPAC 의장 그레이스 멩(뉴욕주) 하원의원과 김 상원의원·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데비브 민(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등 한국계, 마크 타카노·아미 베라·주디 추·(이상 캘리포니아주)·질 토쿠다(하와이) 등 친한파, 조지아주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5명 등 총 20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