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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F-16 도입 후 세 번째 전사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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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6. 29. 17:46

러, 29일 우크라 향해 극초음속·드론 등으로 대규모 공습
공습 대응 중 F-16 조종사 우스티멘코 중령 전사
NATO Summit Explainer <YONHAP NO-4803> (AP)
지난해 5월 28일, 벨기에 브뤼셀 멜스브룩 군 비행장에서 F-16 전투기 앞에 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과 알렉산더 드크로 벨기에 총리(오른쪽), 루디빈 드동데르 국방장관(왼쪽). /AP·연합
우크라이나 F-16 조종사 마크심 우스티멘코(31) 중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하다 전사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방으로부터 F-16 전투기를 도입했고, 이번이 세 번째 F-16 조종사 전사로 알려졌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스티멘코 중령은 이날 오전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요격하는 임무를 맡아 작전하던 중 전투기가 손상되면서 전사했다. 탈출할 수 있었으나 우스티멘코 중령은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 비행기 기수를 돌렸고, 끝내 탈출하지 못하고 F-16과 함께 산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에서 "그는 영웅처럼 죽었다"면서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사 당시 그는 F-16 전투기로 적 공중 표적 7기를 격추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러·우 전쟁이 4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습 강도가 거세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공군 및 감시 기관에 따르면, 이날 새벽 러시아의 공격은 총 537개의 공중 전력을 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였다. 여기에는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그리고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포함됐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F-16 조종사 우스티멘코 중령 외에도 두 명의 조종사를 더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전사자는 지난해 8월 26일 올렉시이 메스 중령으로, F-16으로 미사일을 요격하다 추락했다. 두 번째 전사자는 지난 4월, 파블로 이바노프 중령으로, 전투 작전 중 사망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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