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 김산 무안군수 “항공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해 청년일자리 창출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816010008239

글자크기

닫기

이명남 기자

승인 : 2021. 08. 17. 09:01

김 군수, 항공산업을 지역특화산업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과 청년이 돌아오는 살기좋은 무안 조성
김산 무안군수 인터뷰
김산 무안군수가 13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조성중인 항공특화산업단지와 군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무안군
“항공정비산업을 무안의 미래 100년 먹거리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청년이 돌아오는 활기찬 무안을 만들겠다.”

김 산 무안군수는 항공정비산업(MRO)을 지역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단에는 항공정비 업체 뿐만 아니라 항공기 부품, 물류, 기내식, 항공기 정보 서비스업 등 각종 항공 관련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13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김산 무안군수는 “2022년 항공특화산업단지가 준공 되면 항공정비 및 물류 산업의 국내 점유율 확대와 무안국제공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우수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함께 무안의 신 성장 동력이 될 미래먹거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산 군수와의 일문일답.
- 민선 7기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지난 3년은 오룡지구 개발, 무안국제공항 SOC 확충 등 크게 향상된 지역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안의 미래 100년’ 발전 로드맵의 초석을 놓은 중요한 시기였다. 특히 항공특화산업단지 착공으로 우리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했다. 또 도시재생 뉴딜과 연계한 무안읍 원도심 활성화 사업, 남악신도시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확충 등 균형 있는 도농 개발로 ‘전남의 수도, 무안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아쉬운 점은 약속했던 광주 민간공항 통합 이전이 광주전투비행장 이전과 맞물려 교착상태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또 지난해 예기치 않게 찾아온 코로나19 라는 전 세계적인 재난으로 인해 경제적·사회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긴급 재난지원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하고 전국 최초로 주민세를 감면하는 등의 노력으로 민생안정을 도모했지만 코로나 위기 국면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나간다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함께 잘 사는 지역공동체 확립’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행정의 책임과 역할을 깊이 고심해 정책에 반영해 가겠다.”

-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무안국제공항 일대에 항공정비(MRO)를 중심으로 항공기 부품, 기내식 업체 등 각종 항공 관련 업종이 입주할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인근 35만㎡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448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항공정비 전문기업인 FL테크닉스와 MOA를 맺고 항공정비인력 확보를 위해 5개 대학교와 산·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산단 내에 서해해경청 항공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등 국내·외 항공 정비수요에 대비해 항공특화산단을 140만㎡ 규모의 항공국가산업단지로 확대 개발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국내에 항공정비 기업이 부족해 항공정비를 전공한 학생들이 충분한 실습기회를 갖지 못했으나 대규모의 정비인력을 필요로하는 항공산단이 완공되면 지역의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항공정비 기술을 배우고 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항공기는 통상적으로 항공기 가치 대비 3~4배의 정비수요가 발생한다. 항공기 정비를 비롯한 항공 관련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산업이 무안의 향후 미래 100년 먹거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있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항공특화산업단지
지난해 11월 열린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무안군
- 청년이 돌아오는 무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현재 무안에 거주하고 있는 45세 미만 청년이 약 3만여 명이다. 이들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군은 대규모의 항공정비 인력을 필요로 하는 항공특화산업단지와 고부가가치 첨단농업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디지털일자리, 블루잡 뉴딜 사업, 농수산유통 전문가 육성사업 등을 추진해 청년 200명이 안정적인 직장을 찾도록 도왔고 스마트 인재 양성을 위해 2019년부터 남악복합주민센터 3층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3D프린터, 레이저가공기, 진공성형기 등 첨단 장비가 구비돼 있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작업공간이다. 현재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 로봇인공지능융합센터와 함께 SW코딩교실, 3D메이커, 메이커 동아리 육성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총 10억2000만원을 투입해 남악 메이커스페이스를 4차산업 창의융합인재 육성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는 3D 프린팅 활용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통해 3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 활성화 추세에 따라 영상 제작에 관심있는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1인 미디어 창작실을 운영해 크리에이터 55명과 영상전문PD 7명을 양성했다.

또 창업을 하고자 하는 청년 30여명에게 상가를 임대해주고 창업컨설팅과 창업창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청년들의 문화와 복지 향상을 위해 청년협의체을 구성하고 ‘청년이 바라는 지역 무안’이라는 의미를 가진 청바지 청년센터를 운영해 젊은이들이 스스로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역의 리더로 자립하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군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의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