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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돈덕전에 온 미키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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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9. 23. 10:53

국가유산청, '미키 인 덕수궁'전 28일부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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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동의 '신: 디즈니 인 서울(Scene: Disney in Seoul)'. /국가유산청
미키 마우스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소개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덕수궁 돈덕전에서 '미키 인(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전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미키와 친구들'이라는 이름의 디즈니 캐릭터들이 돈덕전을 찾아 왕실 유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젊은 예술가와 무형유산 이수자 등 9명의 작품으로 보여주는 전시다.

국가유산 홍보대사인 우나영(필명 흑요석)은 '미키와 친구들'이 한국을 여행하며 덕수궁 등 여러 국가유산을 체험하는 모습을 6폭 병풍에 담아 보여준다. 장수를 기원하는 궁중 회화인 십장생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전통 혼례복을 입은 미키와 미니, 한복을 입은 도널드 덕 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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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영(흑요석)의 '미키장생도'. /국가유산청
김세동은 궁궐 앞에서 디즈니 캐릭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디지털 프린팅 작품으로 제작했고, 부원은 연꽃 위에 서 있는 디즈니 캐릭터를 도자기로 재해석했다.

현대미술 분야의 장승진과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은 미키의 손을 소재로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덕수궁 연지에서는 새 위에 디즈니 캐릭터가 걸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강재원의 풍선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 기간 덕수궁 곳곳에 디즈니 캐릭터 조형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 구역이 마련된다. 그룹 악뮤(AKMU)의 이수현이 덕수궁 석조전을 배경으로 디즈니 주제곡을 새롭게 해석해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국가유산청 유튜브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10월 20일까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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