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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성곽길·우이교·낙원상가, 걷고싶은 ‘감성가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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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5. 22. 10:29

서울시, 45곳 중 대상지역 3곳 선정
창의 디자인 적용, 재미·감성 넘치게
서울시청
서울시청 전경./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단순한 보도 개선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재미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감성가로 조성사업' 첫 시범사업 대상지 3곳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3월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감성가로 대상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45개소를 접수받고 심사를 거쳐 최종 3개소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치구 신청 26개소 및 시민 신청 19개소가 접수됐으며, 실현가능성, 효과성, 민관협력체계, 유지관리계획 등을 종합 심사했다.

선정된 대상지는 △중구 다산 성곽길 일대 △강북구 우이교 일대 △종로구 낙원 악기상가 일대이다.

중구 다산 성곽길 일대는 성곽과 남산, 장충체육관 등 문화자원이 어우러진 곳으로, 기존 보도·차도·주차구역이 혼재된 좁은 도로를 개선해 머물고 싶은 거리로 조성한다. '남산성곽길' 주민협의체가 구성돼 주민주도 운영이 기대된다.

강북구 우이교 일대는 우이천 일대 가로변으로, 현재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조성 공사와 연계해 수변 경관을 살린 감성적인 거리로 조성한다.

종로구 낙원악기상가 일대는 시민 제안 대상지로, 음악과 예술의 메카인 낙원악기상가를 중심으로 인근 가로변을 예술적 감각이 넘치는 거리로 조성한다.

감성가로 조성사업은 단순 보도개선이 아닌, 재미있는 요소와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로에 적용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재미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걷거나 머물며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가로 곳곳에 지역 특성과 조화되는 휴게시설, 산책로, 조형물, 조명시설 등을 계획한다. 시는 6월 중 설계 공모를 추진해 우수 설계안을 확정하고, 올해 안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감성가로 시범사업 3개소는 시민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감성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력 있고 활력 넘치는 감성 가로를 서울 곳곳에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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