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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평 보라매공원, 시민 정원 변신…‘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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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5. 22. 16:17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서 개최
전문가·시민 정원작품 111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2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서울시민 정원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오는 10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정재훈 기자
12만평에 이르는 보라매공원이 152일간 시민을 위한 '대정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22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정원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가꾼 111개의 다양한 정원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보라매공원 메인무대에서 열렸다.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시의장, 박일하 동작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박람회 참여 작가, 기업 대표,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박람회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오 시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큰 특징은 전시 기간이 지나더라도 그 자리에 똑같은 상태로 3년, 5년, 10년 계속 유지된다는 점"이라며 "지난해에는 약 780만명이 다녀갔는데, 올해는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된 만큼, 관람객이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주거 형태 60% 이상이 아파트이기 때문에 꽃과 풀, 나무에 대한 시민들의 로망이 있었다. 산과 한강, 지천이 많아 물과 숲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밑천이 든든한 서울을 명실공히 하나의 정원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토]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관람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석해 조성된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오는 10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정재훈 기자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사람과 자연을 잇는 정원'의 성격에 주목했다. 자연과 인간 경계에 있는 정원의 속성을 보여주고자 다양한 형식과 해석의 정원을 선보인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에는 '자연성'을 강조한 초청정원 2개와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창의적 해석이 담긴 공모정원 5개가 조성됐다. 기업·기관·지방자치단체는 '생명·생태·순환·지속가능성·공존' 등을 주제로 33개의 정원을 선보인다.

박람회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정원 결혼식·웨딩 스냅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보라매 가든웨딩', 정원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가든워케이션' 등 정원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보라매공원의 지형적 특징을 살린 메인무대를 비롯한 포토존, '디올 정원' 등 세계적 기업이 참여한 정원, 디지털로 구현한 치유 정원 '세컨포레스트', '포켓몬 메타몽 가든' 전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정원동행투어'는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단순한 동선에 수어·영어 통역 등 어르신·장애인·다문화가족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14
2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조성된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오는 10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정재훈 기자
행사장 곳곳에는 정원·여가 관련 7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정원마켓',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도농 직거래 장터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 판매 '행복장터', 지역 임산물 판매 부스 등도 운영된다. 관람객이 '가든 스탬프투어'에 참여하면, 보라매공원 인근 동작·관악구 상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정원문화의 흐름과 시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23일에는 정원박람회 10주년 토크콘서트와 한국조경가협회 주최 토크쇼, 24일에는 '정원도시 서울'을 향해 달려온 지난 2년간의 노력과 비전 등을 이야기하는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서울, 정원으로 물들다'가 개최된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2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조성된 정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오는 10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정재훈 기자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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