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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식 빚 ‘퍼지르기’, 2030이 빚 갚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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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5. 22. 12:12

"대장동식 한탕주의 국가운영, 나라 팔아먹는 일"
학식 먹으며 대화 나누는 이준석 후보-안철수 의원<YONHAP NO-3437>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1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빚을 더 '퍼질러서' 쓰겠다는데, 이 빚은 모두 2030 미래 세대가 갚을 수 밖에 없다"면서 "정말 대한민국 경제를 끝장낼 작정인가"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AI(인공지능) 투자 100조, 커피 원가 120원, 코스피 5000, 전국민 25만원 지원, 기본소득, 호텔경제론 등 '이재명식 질러노믹스'가 끝없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최근 대선 유세 현장에서 "우리나라는 국민에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고 있다",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를 두고는 "국가가 빚을 내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우려하는 사람은 몰상식한 사람이라는 위험한 인식"이라며 "지난 2022년 대선 TV 토론 때도 '기축통화국'에 대해서 아느냐는 제 질문에 대해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많은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비판 받았던 생각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아무리 노력해도 아직 기축통화국이 되지 못했으니, 우리나라는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하다"며 "만에 하나 기축통화국이 되더라도 경제에 대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국가부채 증가와 재정적자 악화를 이유로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비기축통화국인 한국의 국가부채 증가 속도는 미국의 2배 이상이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역시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빚을 더 '퍼질러서' 쓰겠다는 발상은, 대한민국을 끝장내고 국민 모두를 집단 파산으로 몰아가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 빚은 모두 2030세대, 미래 세대가 갚을 수밖에 없다. 이재명식 질러노믹스는 감당할 수 없는 포퓰리즘"이라며 "대한민국의 재정과 국가 신용,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인질로 삼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께 고언한다. '대장동식 한탕주의'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은 국민의 신뢰를 배신하고 나라를 팔아먹는 일"이라며 "남미의 선진국이 순식간에 후진국으로 추락하는 그 길을 그대로 가려고 하고 있다. 이제 그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을 맺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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