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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 떨어진 3034.85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1.59% 하락한 771.21을 나타내고 있다.
상법 개정 등 이재명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줄곧 강세를 보였던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25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배경에는 상호관세 유예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하겠다"며 "(일본산 수입품에)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선 이 같은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증시도 전 보다 힘을 쓰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