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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문서를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대만은 2029년까지 총 848억 달러(약 122조5000억원)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 구매를 대폭늘리기로 했다.
여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및 원유, 민간 항공기 및 엔진, 전력망 장비 및 발전기, 해양 장비, 제강 장비가 포함된다.
이번 협정은 지난달 처음 체결한 양국의 무역 프레임워크 협정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했던 20% 관세를 이번에 15%로 내렸다.
이에 따라 대만은 미국의 주요 아시아 수출 경쟁국인 한국, 일본과 동일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이번 합의로 대만이 관세 장벽의 99%를 철폐한다는 것이 USTR의 전언이다. 쇠고기, 유제품, 옥수수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품에 부과하던 최대 26% 대만 관세는 즉시 폐지된다.
기존 40% 관세가 부과되는 삼겹살과 32% 관세가 부과되는 햄 등 일부 품목은 관세율이 10% 수준까지만 인하된다.
대만 주미대표부는 미국 당국과 협력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전자제품을 포함한 전략적 첨단 기술 제조업 분야에서 신규 및 기존 시설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대만이 자동차 분야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미국 자동차 안전 기준을 인정하며 의료기기 및 의약품 기준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협정은 미국 농부, 목축업자, 어업 종사자, 노동자, 제조업체의 수출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대만과의 오랜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특히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